기업간(B2B)전자상거래가 인터넷 비즈니스의 성공모델로 각광받으면서 해외 B2B솔루션업체들의 국내 진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1·4분기 중 아덱사, AMO 등 미국과 싱가포르의 인터넷 솔루션업체들이 국내 지사를 설립, 한국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GE의 인터넷 솔루션 자회사인 GE글로벌익스체인지서비스(GXS)가 4일 국내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한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처럼 해외 B2B 솔루션업체들이 한국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인터넷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고 인터넷 인프라 구축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중 가장 우수해 B2B 전자상거래 활성화가 현실화하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특히 버티컬포털이나 무역거래사이트 등이 B2B 전자상거래의 비즈니모델로 떠오르면서 공급망관리(SCM)를 확장한 마켓플레이스 솔루션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해외 인터넷 솔루션업체들의 국내진출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의 SCM전문업체인 아덱사는 지난달 한국지사인 아덱사코리아(대표 강윤수)를 설립하고 전자업체 등 대형제조기업의 공급망 및 마켓플레이스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싱가포르 개발센터에서 인터넷마켓플레이스 개발을 마치는 대로 국내에도 관련 포털서비스사업을 개시할 계획으로 한국이외에도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하이테크제품, 반도체, 중장비, 자동차, 항공부품산업에 대한 공급망관리 솔루션 공급과 이를 이용한 마켓플레이스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싱가포르 B2B솔루션 전문업체인 AMO는 지난 2월 국내법인 AMO코리아(대표 공재경)를 설립하고 구매, 자재관리, 물류, 발주, 배송, 대금 결제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B2B포털 EC넷(http://www.ecnet.com)과 EC파트(http://ecpart.com)를 선보이는 등 전자문서교환(EDI) 및 SCM 솔루션의 국내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AMO EC넷은 IBM, 모토로라, 소니, NEC, 샤프 등 전자 반도체 등 하이테크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AMO는 홍콩, 일본, 태국 등에도 지사를 설립하는 등 아시아 사업을 강화해 아시아지역 하이테크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전자상거래 체인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GE의 인터넷 솔루션 자회사인 GXS사는 4일 한국내 법인인 GXS코리아(대표 박봉기)를 설립하고 전문적인 B2B솔루션과 서비스 공급업체로 국내영업을 개시했다.
GXS코리아 박봉기 사장은 『전자상거래 인프라 구축에 부담스러워하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저가의 솔루션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공급자 중심에서 판매자 중심의 인터넷 상거래로 사업범주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인호기자 i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