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6시그마경영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 6시그마경영기법을 도입한 삼성전기가 이 기법 도입에 따른 효과를 분석한 결과 그동안 총 66건의 프로젝트를 수행, 약 370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는 것.
이는 국내 제조업체가 통상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제조생산 이익율 10%에 비춰 볼 때 37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 판매한 것에 맞먹는 재무적 성과라는 것이 삼성전기의 설명이다.
특히 69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BB(Black Belt : 6시그마경영 관련 고급 인력)요원들이 4월 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2차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완결되면 6시그마경영기법 도입에 따른 재무적 성과는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점이 삼성전기의 자체평가다.
삼성전기는 6시그마경영기법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판단아래 해당 임직원 포상과 더불어 전사업장으로 6시그마경영을 확산할 계획이다.
이미 삼성전기는 지날달 말로 1차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12명의 임직원들에게 창출 재무적 성과의 1%인 2600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했다. 이중 일부 직원은 1000만원 정도의 포상금을 지급받았다.
이 관계자는 『6시그마경영이 회사 발전은 물론 전임직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6시그마경영에 대한 관심이 최근들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올상반기안으로 현재 94%에 달하는 WB(White Belt : 6시그마경영 관련 초급 인력)요원을 100%로 확대, 전임직원을 6시그마요원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