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이 컴포넌트 및 재사용 SW 개발과 관련해 선택하고 있는 플랫폼으로 선의 엔터프라이즈 자바빈스(EJB)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프트웨어컴포넌트컨소시엄(이하 KCSC·회장 오길록)이 지난달 24일 개최한 공용 컴포넌트 플랫폼 선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 기업·기관 57개 가운데 56.1%인 32개사가 EJB를 컴포넌트 개발 플랫폼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해 19개사 33.3%가 응답한 MS의 COM/DCOM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 대상에 차이가 있었지만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말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이경환 교수팀이 실시한 컴포넌트 표준 아키텍처 선호도 조사결과인 DCOM 45%, EJB 30%에 비해 역전된 것으로 컴포넌트 분야에서 EJB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채택하고 있는 플랫폼을 선택하게 된 동기는 △기간·노력·비용절감 △구축환경·지원도구 우수가 각각 38.6%, 35.1%로 70% 이상을 차지했다. △개발 제품 품질 △시장점유율 △계약자·수요자 요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33.3%인 19개사가 조만간 컴포넌트 플랫폼을 바꿀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중에서 EJB로 바꾼다는 응답이 전체 63.2%인 12개사에 달해 이를 감안하면 EJB 선호도는 70%를 웃도는 것으로 분석된다. 플랫폼 변경 이유는 △구축환경·기술적용 편이성이 41.3%로 가장 많았으며 △기간·노력·비용 절감이 28.3%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컴포넌트 플랫폼으로 가장 많이 개발하고 있는 SW영역은 △인터넷·인트라넷이 35.1%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물류·유통 분야와 △은행·보험·증권·신용카드 등의 업종별 SW개발이 12%씩으로 나타났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