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업계, 해외수출 적극 추진하고 나서

올 들어 개인정보단말기(PDA) 업계가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이텔을 비롯해 가산전자, 지메이트 등 PDA 전문업체들이 중국과 동남아 등지를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PDA의 해외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국내시장 규모만으로는 PDA 시장이 협소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국내 업계의 수출 공세가 강화될 전망이다.

제이텔(대표 신동훈 http://www.jtel.co.kr)은 중국 2위의 PC 판매업체인 파운더사에 중국어 버전의 「셀빅」을 수출하기로 했다.

이번에 공급하기로 한 셀빅은 완벽한 중국어 지원과 중국어 필기체 인식, 중국어 사전 제공 등 제품 현지화를 이룬 제품으로 초기 물량은 1000대다.

이 회사는 앞으로 중국 PDA 시장이 크게 성장, 연 200만대 이상의 규모를 갖출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이 지역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북미지역으로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가산전자(대표 오봉환 http://www.kasan.co.kr)는 제품개발과 병행해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설립한 싱가포르 지사에서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수출기반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각 국가별로 영문판 제품 샘플을 공급한 상태라고 밝혔다.

가산전자는 동남아 지역은 일반적으로 영문판 제품만으로도 수출이 가능한데다 자사 제품에 채택된 윈도CE가 중국이나 일본어를 기본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동남아 지역의 수출여건이 밝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오는 9월 개발완료 예정인 고급형 7.0인치 PDA제품의 미국·일본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지메이트(대표 이재헌 http://www.gmate.co.kr)는 지난 세빗 전시회에 PDA를 출품한 이후 영국과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제품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이 지역을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하면서 협력업체인 삼성전기와 공동으로 유럽 및 북미지역에 대한 수출거래처 확보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