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만화·영화·음반·애니메이션·인터넷방송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벤처기업 발굴과 투자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테마형 멀티미디어펀드가 결성된다.
프라임산업 계열 창투사인 프라임벤처캐피탈(대표 최한덕)은 이달중에 인터넷 관련 통신사, 인터넷방송국, 비디오 및 음반 유통회사, 벤처기업,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출자자를 모집해 총 100억원 규모의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프라임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상호 결합 및 네트워크화해 투자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이 펀드를 운영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앞으로 국내 및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콘텐츠 개발업체와 유망 벤처기업에 90% 이상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영화를 게임으로 제작하거나 만화를 영화로 제작하는 등 콘텐츠간 상호교류 프로젝트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프라임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벤처기업을 전략 육성하기 위해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지원 기관인 국제벤처네트워크(IVN : International Venture Network)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투자기업의 △벤처기업 기술성 및 사업성 평가 △해외 기술도입 및 수출알선 △해외 첨단기술 보육센터 입주 △해외 컨설턴트 연계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프라임은 이어 이달중으로 국내 최대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유통업체 및 해외 멀티미디어 개발 유통전문업체 등과 추가로 전략적 제휴를 맺을 계획이며 2500여개의 전자·정보통신 전문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테크노마트를 통한 유통연계 전략도 전개할 방침이다
지난 1월 프라임산업이 60%를 출자하고 한빛은행·외환은행·한국통신프리텔·한국종합기술금융이 각각 10%씩 출자해 설립된 프라임벤처캐피탈은 설립 2개월여만에 정보통신·인터넷·전자광학·신소재·영상 등을 중심으로 10여개 유망 벤처기업에 40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는 올해 멀티미디어를 시작으로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등 1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