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사들의 일본 시장 진출

국내 방송 사업자들의 일본 진출이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말 국내 방송 사상 처음으로 일본에서 방송사업권을 획득한 음악 전문 채널 m.net(대표 박원세 http://www.musicnetwork.com)은 오는 8일부터 일본 지상파 방송에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공급하기로 했다.

우선 VJ 김리나가 진행하는 「코리안 팝 베스트 5」를 일본 5대 민영방송 중 하나인 「TV도쿄」의 종합 정보 프로그램 「리벤지 나이트」(매주 토요일 밤 12시 50분)를 통해 고정적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또 올해 1월부터 일본 위성방송인 스카이퍼펙TV와 케이블TV를 통해 30분간 방송해 온 한국 최신가요 프로그램 「m.net Korean Wave」 중 하이라이트 부분만을 따로 편성해 이달부터 일본 공영방송인 NHK 교육 TV 외국어강좌 시간에 방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4월 개편시 시간대를 토요일 새벽 1시 30분에서 목요일 밤 11시로 옮길 예정이다.

케이블TV 채널과 홈쇼핑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TV홈마트(대표 김광탁)도 일본의 중문산업과 공동으로 아시아 전문채널인 ACE를 설립, 위성방송 사업자인 스카이퍼펙TV를 통해 9일부터 방송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ACE는 홍콩 방송 채널인 TVB사 드라마 및 오락 프로그램, 한국의 MBC 드라마 및 오락 프로그램, 아리랑TV의 한국소개 및 기업 정보 프로그램, 홈쇼핑 프로그램 등을 편성해 내보낼 예정이다.

TV홈마트는 본 방송에 들어가는 6월부터 일본인 MC로 구성된 일본 홈쇼핑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해 내보내기로 했다.

TV홈마트는 일본의 위탁 송출업체인 「비전 플래닝」을 통해 송출할 계획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