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DDR 이제는 해외로

국산 DDR의 해외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딩엣지·지오인터랙티브·RCM인터내셔널 등 국내 DDR(댄스댄스레볼루션) 업체들은 자체 개발한 PC용 제품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세고엔터테인먼트는 3, 4개 해외업체와 수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 관련 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DDR의 내수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데 따른 현상으로 업계에서는 국산 DDR가 일본 제품과 비교해 품질은 차이가 없으면서도 가격은 저렴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리딩엣지의 조석현 사장은 『미국을 포함한 해외시장은 PC용 DDR 시장이 미성숙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면 시장 규모가 커 황금시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PC용 DDR 「레츠댄스」를 제조·유통하고 있는 리딩엣지(대표 조석현 http://www.leading.co.kr)는 지난달중순 영국 포미드사와 「댄싱에지」라는 브랜드로 PC용 DDR 2만개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리딩엣지는 또 미국의 3개 업체와도 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병기)는 이달초 미국에 PC용 DDR 「댄스 온 더 비트」를 1만개 정도 수출한 데 이어 3만∼4만개 정도 추가로 수출하기 위해 현지 벤더와 협상중이다. 지오인터랙티브는 남미 및 유럽 업체와도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

RCM인터내셔널(대표 손성희 http://www.music4u.co.kr)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미국 LA 교민들을 대상으로 PC용 DDR 「댄스댄스 네버스탑」을 수출했으며, 미국·캐나다·호주 등의 6개 업체와 수출 계약 체결을 위해 물량과 가격 등 구체적인 사안을 협의중이다.

PC용 DDR 「힙합 뉴스쿨」을 판매하고 있는 세고엔터테인먼트(대표 최역 http://www.sego.co.kr)도 자사 제품을 동남아로 수출하기 위해 현재 수출선을 물색하고 있다.

<엄성섭기자 smartgu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