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올해 처음 창설한 사무총장의 여성문제 자문기구 위원으로 「원자력을 이해하는 여성모임」의 신영순 총재가 위촉됐다.
IAEA 사무총장 여성문제 자문기구는 원자력 관련 전문직에 근무하는 여성의 방사선 환경에서의 처우 개선과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근무여건을 감시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이다.
신 총재는 이에 따라 자문기구에서 원자력 기관에 종사하는 여성의 성차별과 대책을 협의하고 뉴스레터 발간, 성문제에 대한 세미나 사업 등을 펴 나가게 된다.
이달내 위원회를 7인으로 구성해 오는 9월 첫 위원회를 소집하게 되는 자문기구 위원은 국내에서 신 총재가 유일하게 위촉 받았으며 미국의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위원을 지낸 플랑 박사가 위촉을 허락한 상태다. 이밖에 프랑스의 규제기관에 근무중인 원자력을 이해하는 여성모임(WIN) 대표, 노르웨이 여성외교관, 라틴아메리카·호주·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표가 현재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위원 임기는 3년으로 매년 9월 한 차례 빈에서 회의를 갖게 된다. 올해는 9월 셋째주간에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신 총재는 『원자력은 찬반논란이 많은 분야이지만 평화적인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만큼 활성화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원자력이라는 환경뿐만 아니라 지구촌에서 남녀 불평등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있어서는 더욱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