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4인치 액정 HDTV 개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세계적 수준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기술과 디지털TV 기술을 결합한 24인치 액정 고선명(HD)TV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액정 디지털TV는 무게 15.6㎏, 두께 9.8㎝에 불과한 초경량·초박형으로 공간활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벽걸이TV로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UXGA급 초고해상도를 표시할 수 있고 차세대 디지털 방송규격인 16대9 와이드화면을 채용함으로써 차세대 디지털방송에 가장 적합하게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또 UXGA급 고해상도를 채용함에 따라 워크스테이션을 이용하는 3D애니메이션, 컴퓨터그래픽 전문가용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1000만원대인 이 제품을 디지털방송이 본격화되고 있는 미국·영국을 중심으로 방송용 초고화질 모니터TV 및 디지털TV용 콘텐츠 제작업체 등에 우선 판매하고 국내는 내년부터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액정 디지털TV 시장은 올해 세계적으로 180만대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며 2005년에는 760만대로 늘어나는 등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제품이다.

한편 이 제품은 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세계 30개국에서 1650개 제품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IF(Industrial Forum Design Hannover)디자인 공모전」에서 소비자 가전분야의 「디자인대상(The Best Category Product)」으로 선정돼 제품기술력뿐 아니라 디자인도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받은 바 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