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온라인 PC판매 업체 게이트웨이(http://www.gateway.com)가 최근 최고경영자(CEO)에게 연간 1200만달러 상당의 보수를 주기로 결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게이트웨이로부터 이처럼 파격적인 대우를 받게 되는 행운아는 이 회사의 창업자 테드 웨이트에 이어 올 초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한 제프리 웨이첸으로 올해 200만달러의 현금과 1000억달러 정도의 스톡옵션을 약속받았다.
웨이첸 신임 CEO는 지난해 이 회사의 최고운영자(COO)로 재직하면서 350만달러를 벌었다. 따라서 CEO로 승진하면서 보수가 3배 이상 오르게 됐다.
게이트웨이와 체결한 고용계약에 따르면 웨이첸 CEO는 우선 기본급으로 향후 3년간 매년 100만달러를 보장받고, 업무상 특별한 문제가 없을 때는 100만달러의 상여금을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여기에 게이트웨이는 웨이첸 CEO에게 2002년까지 매년 두 차례 489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주기로 약속했다.
급여만으로는 웨이첸 CEO가 COO 시절에 비해 나은 것이 없지만 게이트웨이 주가가 올라가면 1000만달러 상당의 엄청난 돈을 쥐게 된다. 웨이첸 CEO가 거금을 벌어들일지는 그 본인의 경영 수완에 달려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