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버 호스팅 전문기업 인터넷제국(대표 최건)이 KTB네트워크(대표 권성문)와 디스커버리벤처스(대표 최종표) 등으로부터 총 6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는 투자사가 인터넷제국 주식의 8.7%(1만4411주)를 액면가 5000원의 약 70배(68.91배)인 주당 34만4590원에 신주인수 방식으로 사들임으로써 이뤄졌다.
인터넷 제국은 지난해 7월 웹 호스팅 서비스를 시작한 뒤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에 전용공간을 마련하고 휴렛패커드와의 제휴를 통해 고속으로 연결된 서버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프리 서버 호스팅」이라는 독특한 사업모델을 최초로 개발,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이 회사 최건 사장은 『벤처기업이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코스닥 등록 이전에 주당 액면가의 70배에 달하는 파격적인 프리미엄을 인정받은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자평하고 『앞으로 국내외 ISP 및 하드웨어업체 등과 협력,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제국은 해외 투자가들로부터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투자설명회를 5월 이전에 개최할 계획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