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조충휘)과 현대정보기술(대표 표삼수),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 등 3사는 중공업 부문 기업간(B2B) 마켓플레이스인 「헤비인더스트리익스체인지(HeavyIndustryXchange·가칭)」의 공동 구축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3사는 오는 6월까지 오라클의 e비즈니스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을 기반으로한 중공업 부문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고 7월부터는 전세계 중공업 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B2B 서비스를 제공, 오는 2001년에 1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마켓플레이스 사업 추진 초기단계에는 1000여 해외 업체를 포함, 국내외 3500여 현대중공업 부품 협력사와 국내 협력사인 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을 우선 참여시키고 향후 일본 및 유럽 지역 중공업 전문기업들로 참여 대상을 점차 늘려 나가기로 했다.
또 3사는 세계적인 정보통신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 「HeavyIndustryXchange.com」을 중공업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마켓플레이스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이번 마켓플레이스 구축으로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추진해 온 e비즈니스 적용범위를 자사의 구매 조달 프로세스까지 확대시킴으로써 자재조달 프로세스의 단축과 구매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세계 중공업시장에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대정보기술도 이번 B2B 마켓플레이스 구축을 통해 각종 기술 노하우를 축적함으로써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외 B2B 솔루션 시장 선점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