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상태가 아닌 거래소 상장기업들은 지난해 평균 100원을 투입해 10원꼴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거래소는 6일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중 평균자본이 잠식상태가 아닌 439개 상장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조사한 결과 평균 1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코스닥시장의 313개 등록기업 평균 ROE인 8.2%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재무구조가 견실한 상장기업의 수익성이 일반적으로 높은 것을 의미한다. 또 총자산회전율은 상장기업이 89.8%로 조사돼 투입된 자본당 평균 89.8%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등록법인의 평균 총자산회전율은 88.9%였다.
자기자본비율의 경우 상장기업은 평균 42.5%로 등록기업 평균치인 47.8%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상장기업의 주가는 지난 3일 현재 액면가대비 평균 6.4배인 반면 등록기업은 21.8배로 코스닥 등록종목의 주가가 훨씬 높았다. 종목별 ROE순위는 기아특수강이 4762.5%로 1위를 차지했고 정보기술(IT)관련 종목 가운데는 LG전자가 79.9%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