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데이터 및 통신네트워크간 정보보안이 사회적인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데이터 보안용 인터페이스 장치인 스캔서(Smart Card And Security Enable Reader)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원 출신이 창업한 아이피에스(대표 노명래 http://www.siki.com)는 스마트카드 리더기(Smart Card Reader)에 암호용 칩을 탑재하고 병렬(IEEE1284)포트로 컴퓨터와 연결해 데이터를 신속하고 완벽하게 암호화 및 복호화할 수 있는 스마트카드시스템(Smart Card System)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아이피에스는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툴 연구개발 전문회사로 전자시스템, IC의 자동설계 및 실시간 검증을 위한 CAD(Computer Aided Design) 및 에뮬레이터 툴을 제품화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발된 스캔서는 전자부품연구소(KETI)와 95년부터 꾸준히 진행한 스마트카드시스템, 암호알고리듬 및 IC설계 등과 연관된 연구결과를 토대로 98년 11월부터 실용화해 온 제품이다.
스캔서시스템은 파일 및 네트워크 매니저 소프트웨어를 통해 스마트카드의 지위·권한에 따라 컴퓨터의 파일이나 디렉터리를 신속하게 암호화 및 복호화할 수 있으며, 직위 및 부서별로 파일처리의 권한을 부여해 네트워크를 통한 원거리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카드시스템 설계, 암호알고리듬 및 IC구현, IEEE1284 HW코어 및 드라이버 SW 설계, 파일과 네트워크 제어관리 SW 설계기술 등으로 구성, 상호 유기적이고 합리적으로 연동돼 있다.
스캔서는 컴퓨터의 데이터 보안, 전화 및 네트워크간의 데이터 보안 등 정보통신 분야에서 완벽한 정보보안 및 인증 등의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아이피에스는 금융결제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전자지불시스템을 위한 스마트카드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한 상태며 스마트카드와 암호기술,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 기술인 IEEE1451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이 회사 노명래 사장은 『국내에서는 데이터 보안용 인터페이스 장치 연구가 최근에야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스캔서의 기술력이 뛰어나 국내외에서 관련업계의 커다란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