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웨어,1천만 달러 외자 유치

머그게임(그래픽 기반의 다자간 온라인 게임)전문업체인 애플웨어(대표 이은동)가 「머그 삼국지 리믹스」 출시를 앞두고 미국의 유수컴퓨터업체인 CTL사로부터 1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애플웨어는 지난 3일 용산 사옥에서 CTL사와 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계약을 체결하고 CTL사를 통해 미국에 머그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애플웨어의 이번 외자유치는 국내 게임업체로는 최초로 외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향후 미국은 물론 국산게임의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여 주목된다.

CTL은 이번 투자금액중 1차로 100만달러를 우선 투자한 뒤 나머지는 올해안으로 모두 투자할 계획이라고 애플웨어는 설명했다.

애플웨어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미국 외에도 말레이시아, 러시아에 진출해 현지에 자체연구소 설립,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도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유치하는 등 세계적인 게임업체로 성장한다는 내용의 장기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특히 CTL말레이시아와 함께 말레이시아 정부의 발주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애플웨어는 지난 96년 「머그 삼국지」를 출시하면서 국내 게임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지난 97년에는 일본의 ㈜시스템프로에 15%의 기술료를 받고 머그 삼국지를 수출하기도 했다. 이달중 머그 삼국지의 기능을 크게 보강한 머그 삼국지 리믹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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