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루슨트테크놀로지스가 삼성전자에 데스크톱PC용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모뎀칩을 공급한다.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반도체사업부는 이미 삼성측에 칩 공급을 시작했으며 삼성전자는 이 칩이 탑재된 제품을 올 2·4분기중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ADSL모뎀 칩은 「와일드와이어(WildWire) DSL 모뎀 칩세트」 솔루션으로 1.5Mbps 속도의 ADSL 「라이트(lite)」 방식과 56Kbps 속도의 「V.90」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디지털신호처리기(DSP)1690」이 지원된다.
이 제품은 또 현재 아날로그 모뎀 최고 속도보다 100배 정도 빠른 ADSL 풀레이트(Full Rate) 기지국 교환장비에 연결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루슨트는 그동안 데스크톱 및 노트북 컴퓨터용 「V.90」 모뎀인 「마스(Mars)2」와 「아폴로(Apollo)」 등을 삼성에 공급해왔다.
루슨트측은 『한국의 ADSL시장은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삼성과의 계약으로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