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업계 1·4분기매출 전년동기대비 2배 증가

주요 케이블TV 홈쇼핑업체들의 1·4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매출목표 달성의 청신호가 켜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홈쇼핑과 39쇼핑은 올 1·4분기 매출이 각각 1170억원과 820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대비 90%와 9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가 이처럼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배경은 무점포 유통에 대한 고객인지도 확대와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자제품 판매의 급증, 케이블TV 시청가구의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 들어 단골고객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것도 매출 급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 업체는 특히 1·4분기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상반기 이후 한층 빠른 속도로 성장할 인터넷쇼핑몰과 TV를 융합한 사업전개로 올해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홈쇼핑(대표 최영재 http://www.lghs.co.kr)은 올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6억원보다 90% 이상 늘어난 117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경상이익은 작년동기 17억원보다 6배나 많은 100억원을 달성, 매출증가세보다 이익증가세가 3배 이상 높았다.

특히 LG홈쇼핑측은 지난 한해 총 147억원이었던 경상이익이 올해는 1·4분기에만 100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올해 전체 경상이익은 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 1·4분기부터 올 1·4분기까지 분기별 평균 매출증가율이 약 17%로 이같은 추세라면 2·4분기 2500억원, 3·4분기 4000억원, 연말까지 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9쇼핑(대표 박종구 http://www.i39.co.kr)은 1·4분기 매출이 작년동기의 412억원보다 99% 성장한 8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경상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8억1700만원보다 약 4배 늘어난 49억원을 기록했다. 매체별 매출구성비는 TV가 83.4%, 카탈로그가 14.2%, 인터넷쇼핑몰이 2.4%인 것으로 나타났다.

39쇼핑측은 인터넷쇼핑몰 매출이 작년대비 30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TV쪽 매출도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늘어나 올해 목표인 매출 4000억원, 순이익 200억원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