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기업이 일본 진출을 위한 공동작업에 나섰다.
와코머스, 이코퍼레이션, 팍스넷, 셀피아, 배틀탑, 옥시, 지오이네트, 인터넷114, 인터넷매트릭스 등 국내 34개 인터넷 기업들은 10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공동 심포지엄 「한일 e서밋 2000」을 갖고 일본 투자사들을 대상으로 공동 사업설명회를 연다.
지난 2월 일본 현지법인을 설립한 와코머스가 주관하고 인터넷기업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참여사들은 각사의 21세기 비전과 사업계획을 발표, 국내 기업의 일본진출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콘텐츠 시대의 한일 EC 비즈니스 최전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심포지엄에는 팍스넷 박창기 사장과 매경인재개발원 황인태 대표가 주제발표를 맡고 일본 시장에서 급속한 성장을 거둔 무선인터넷 서비스 아이모드에 대해 NTT도코모측이 소개한다.
또 오후 사업설명회에는 개별 기업별로 준비된 부스에서 사쿠라은행, 스미토모부동산판매, 일본IBM, 도쿄가스 등 75개 일본 투자사들을 상대로 회사 연혁 및 사업내용과 계획 등을 홍보하게 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조직한 한일 e서밋 2000 추진위원회 김선민(와코머스 대표) 위원장은 『인터넷 기업들이 힘을 모아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 행사를 정례화해 민간차원의 한일간 문화 및 정보교류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