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대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전진창구 역할을 맡게 될 KIST유럽연구소가 지난 7일(현지시각) 한정길 과학기술부차관, 채영복 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박호군 KIST원장, 이춘식 KIST유럽연구소장등 우리측 관계자와 슈레겔 프리드리히 독일 자를란트주정부재무차관, 르레너 독일연방교육과학성차관보, 호렌 자를란트대학총장, 와르네케 독일 프라운호퍼연구협회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문을 연 KIST유럽연구소는 독일 서부 자를란트(Saarland)주 자르브뤼켄시 자를란트주립대학 인근에 부지 3000평에 연건평 750평에 3층 규모로 실험실·공작실 및 각종 세미나, 워크숍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소강당도 함께 갖추고 있다.
연구소 건설에는 우리정부 예산 102억원과 독일 자를란트 주정부에서 지원한 보조금 300만 DM(약 33억원)이 투입됐다.
KIST유럽연구소는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독자적인 자체 연구능력과 시설을 갖춘 최초의 공공연구소로 미래 환경기술·의료공학·교통공학 등 독일 및 유럽국가들이 비교우위를 지닌 공공복지분야의 기술원천지에 진출, 국내 산·학·연 연구기관들과 연계한 공동연구, 현지 원천기술의 개발을 통한 국내 기술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거점연구소다.
KIST유럽연구소는 오는 2010년까지 연구원 수를 60명 이상 확보하고 프라운호퍼연구소, 자를란트주립대학 등과 공동연구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KIST유럽연구소는 현재 23명의 인력을 확보, 환경부의 거품제거, 산자부의 냉동기 없는 공조기기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독일 자를란트주로부터 전기필터막기술 등 2개 과제 등 산업체 및 정부의 연구과제 16개를 수탁받아 연구중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