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위즈정보기술

위즈정보기술(대표 장경태)은 인터넷 기반의 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다. 지난해 4월 정보통신부의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으로 꼽힌 데 이어 12월에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우량기술 기업으로 선정됐다.

인터넷 인프라 및 통합정보시스템(MIS) 구축이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하는 위즈정보기술은 지난 94년 설립된 이래 인터파크와 골드뱅크, 네오위즈 등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서비스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해 놓고 있다. 최근에는 대우증권, LG증권을 비롯해 E*미래에셋증권과 키움닷컴증권 등 사이버증권사 전산시스템 구축에도 핵심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삼성이나 현대, LG 같은 그룹사 계열의 대기업이 절대적인 우위에 있는 SI산업에서 위즈정보기술이 나름대로 탄탄한 시장입지를 확보할 수 있었던 데는 기술력과 R&D투자가 뒷받침했기 때문. 위즈정보기술은 지난 94년 사업 원년에 19억원의 실적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상당수 기업들이 휘청이던 지난 98년에 1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전년보다 무려 66%나 오른 것이다.

특히 이 회사는 한국IBM의 협력업체로서 IBM 시스템 고객사 중심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소프트웨어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위즈 입장에서 약점인 동시에 강점이기도 하다. IBM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측면에서는 약점이지만 안정적으로 매출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SI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체 솔루션에 기반해야 한다고 보고 올해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SI 뿐만 아니라 자체개발한 제품을 앞세워 경쟁력을 다지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비전이지만 단시간에 승부수를 장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경쟁업체가 대거 포진해 있어 후발주자로서 시장공략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대기업 위주로 편중된 국내 SI시장에서 시장점유를 넓히기가 쉽지 않은데다 SI 민수시장의 경우 포화론이 팽배해 있는 것도 힘겨운 현실이다. 공모가는 3만3500원(액면가 500원)이며 공모주 청약일은 11, 12일이다.

장경태 사장 인터뷰

-자사의 강점은.

▲SI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력이다. 대기업과 경쟁에서 살아남아 토대를 닦을 수 있었던 것은 각 기업환경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술력이 뒷받침돼 있기 때문이다. 전체 109명 가운데 관리 영업직 20여명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연구개발 인력이다.

-향후 계획은.

▲자체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컴포넌트 기반의 EC 솔루션과 사이버 홈 네트워킹 솔루션 개발이 그것이다. 자동차 시험장비 시스템도 올해 위즈가 사활을 거는 분야다. 특히 사이버 홈 네트워킹 솔루션은 그간 공장자동화 부문에서 기술력을 보유해온 데다 아이템 자체만으로도 사업성이 뛰어나다. 이 부문은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