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산권 출원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특허청은 올 1·4분기 산재권 출원건수가 전년동기 4만3081건보다 59.5% 늘어난 6만8707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IMF 이전 최대치를 기록했던 97년 4만8829건보다도 2만여건이나 증가한 수치다.
권리별로는 상표출원이 3만345건으로 전년동기대비 77.5% 증가했으며 실용신안출원이 9330건으로 77.2%, 특허출원이 2만627건으로 45.3%, 의장출원이 8,405건으로 28.8% 증가했다.
이처럼 산재권 출원이 급증한 것은 경기회복과 벤처창업 붐으로 중소·벤처기업들이 지재권 확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출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구조조정 여파로 대기업의 거품 출원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재권 출원이 늘어난 것은 특허청에서 추진 중인 「중소기업 지식재산권 갖기 운동」을 비롯한 각종 출원장려시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라면 올 산재권 총 출원건수는 37만여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증하는 출원건의 심사처리기간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심사관 증원 및 복합기술에 대한 심사팀제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