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가 연간 240만대 규모의 PC를 생산능력을 갖춘 제2공장을 건설해 세계 1위의 컴퓨터 생산업체로 발돋움한다.
삼보컴퓨터는 정용근 관리지원부문 사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경기도 안산에서 제2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약 7000평 부지에 연면적 1만2000평의 건평으로 건립될 예정인 안산 제2공장은 데스크톱 8개, 노트북 6개 등 총 14개의 주기판 생산라인과 데스크톱컴퓨터 4개, 노트북컴퓨터 2개 생산라인 등 총 6개의 시스템 라인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제2공장은 연간 180만대의 데스크톱과 60만대의 노트북 등 총 240만대의 PC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보컴퓨터는 오는 9월 제2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PC 생산은 물론 포켓PC, 휴대형 웹단말기 등 차세대 PC생산을 위한 전진기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연간 540만대 규모의 안산 제1공장 생산능력을 이달말까지 720만대로 늘리기 위한 라인 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제2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960만대와 해외공장 420만대 등 연간 총 138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보컴퓨터 제조담당 유기철 이사는 『올해 전셰계 PC생산량은 1억3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중 삼보컴퓨터는 약 7백만대를 생산해 전세계 PC 생산량의 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PC생산량 1위인 에이서를 제치고 세계 제1의 컴퓨터 생산업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