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현 LG전자(http://www.lge.co.kr) 북미지역 총괄 사장 겸 기술담당최고경영자(CTO)는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브로드캐스팅&케이블(Broadcasting & Cable)」지가 수여하는 「디지털TV 선구자상(2000 Digital Television Pioneer Award)」을 수상했다.
지난 1931년 창간한 「브로드캐스팅&케이블」지는 방송분야의 세계적 권위지로 지난 98년부터 세계최대 규모의 방송장비 전시회인 「방송장비전시회(NAB Show)」 기간에 「디지털TV 선구자상」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LG전자 백 사장은 미국 디지털TV규격(ATSC) 표준 핵심기술의 일부로 채택된 세계 최초의 디지털TV 동영상 압축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하게 됐다.
백 사장은 이번 수상 소감으로 『개인적인 영광에 앞서 LG전자와 한국의 디지털TV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 더욱 기쁘다』며 『앞으로 LG전자가 북미시장 등 세계 디지털TV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백 사장은 이번 수상 외에도 지난 96년 디지털TV 기술개발 공로로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에미상(Emmy Award)」을 수상하고 99년에는 미국 위성방송통신협회(SBCA)로부터 위성통신분야 노벨상인 「클라크상」을 수상하는 등 디지털TV 기술 개발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상을 모두 수상하게 됐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