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세계적인 인터넷업체인 미국의 시스코사와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이웅렬 코오롱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전국경제인연합회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기업간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미국 기업들과 다양한 형태의 제휴를 맺을 것』이라며 『시스코사와 구체적인 합작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디지털카메라와 무선인터넷을 복합한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상반기중 미국기업과 제휴를 맺을 계획이며 일본에도 벤처 인큐베이팅센터를 설치, 해외 벤처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1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국내 28개 벤처기업에 투자해오고 있다.
그는 『코오롱은 섬유·유화 등 제조업에 기반을 둔 회사이기 때문에 벤처사업도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벤처업체에는 절대 경영간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