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B2B·B2C 시장 공략 본격화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업체인 미 CA가 B2B·B2C 관련 인프라 기술과 e마켓플레이스 등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CA월드2000 행사에서 CA는 10일(현지시각) B2B와 B2C를 위한 지능형 플랫폼인 쟈스민Ⅱ를 공식 출하한 것을 비롯해 쟈스민Ⅱ 상에서 운영되는 B2B·B2C 애플리케이션인 쟈스민Ⅰ 애플리케이션 스위트를 선보이고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전세계적으로 공식 출하된 쟈스민Ⅱ는 CA의 차세대 e비즈니스 인프라 제품으로 XML 기술을 대폭 수용해 기업내 이 기종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B2B 환경을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또 다이내믹 퍼스널라이제이션 기능과 3D 비주얼 기술, 신경망 기술인 뉴전트 기술 등이 포함돼 e비즈니스 인텔리전스(eBI) 플랫폼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애플리케이션 서버, 메시징 서비스, 분산 트랜잭션 처리, 네이밍 서비스, 객체 미들웨어 기술인 ORB 등 다양한 e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기능이 있다.

CA는 쟈스민Ⅱ가 이미 2000개의 베타 테스트를 통해 B2B·B2C 플랫폼으로서 충분히 입증했다고 보고 앞으로 쟈스민Ⅱ를 B2B를 비롯한 모든 e비즈니스 인프라스트럭처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또한 CA는 B2B 및 B2C를 위한 판매 및 구매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솔루션 스위트인 쟈스민Ⅱ 애플리케이션 스위트를 발표했다. 쟈스민Ⅱ상에서 운영되는 이 스위트는 e마켓플레이스 구현 솔루션인 쟈스민Ⅰ마켓, 구매조달 솔루션인 쟈스민Ⅰ프로큐어, 파트너사와 고객들이 이들 솔루션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쟈스민Ⅰ서비스 등 3개 솔루션으로 이뤄져 있다.

CA는 앞으로 자사의 e비즈니스 사업부인 인터비즈를 통해 인사관리, 공급망관리(SCM), 회계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며 ASP사업과 연계한 B2B 사업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CA는 앞으로 B2B 및 B2C 분야에서 제휴 및 합작법인 설립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사업조직을 개편하고 리엔지니어링을 수행하는 등 e비즈니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A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에서도 오프라인 업체와 제휴해 e마켓플레이스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초 공식적인 제휴 조인식을 맺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A의 가세에 따라 이 시장에 앞서 진출한 오라클, SAP, i2와 치열한 선점 경쟁이 예상된다.

<뉴올리언스=조인혜 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