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단말기(PDA:Personal Digital Assistants)용 게임시장이 잇단 신제품 개발과 출하로 크게 꿈틀대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산정보시스템·지오인터랙티브·제이컴모빌피아·미디어플래닛 등 SW개발업체들은 최근 휴대용단말기로 각광받는 PDA용 게임 개발 및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산정보시스템(대표 백용기)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PDA용 운용체계인 윈도CE용 게임 「CEBall(벽돌깨기)」와 「Moline(두더지잡기)」 2종을 개발,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료배포에 나섰다. 이 회사는 PDA용 게임 및 유틸리티를 담은 CD 1000장을 제작, 국내 PDA개발 및 유통업체인 가산전자와 세스컴 제품 구입자 600명에게 제공하고 자사 홈페이지(http://www.pda21.com)를 통해서도 선착순 400명에게 이 SW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PDA용 게임시장 선점을 위해 연내에 3D그래픽을 지원하는 게임을 개발, PDA게임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윈도CE용 「팜골프」와 「지오골프」로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병기)도 후속작으로 PC게임인 「버블버블」을 응용한 PDA용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지오는 내년 상반기중에 이 게임의 개발을 완료, 해외 유명 PDA용 SW쇼핑몰을 통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지오는 MS가 19일 예정인 포켓PC 발표회에 「지오골프」가 기본으로 탑재됨에 따라 이 게임의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컴모빌피아(대표 이충광)도 최근 윈도CE기반의 PDA용 게임인 「고도리」의 베타버전을 발표했다. 제이컴은 곧 정식버전을 내놓고 해외 유명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제품판매에 나설 예정이며 향후 PDA용 3D 당구게임도 개발,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지난해 PDA용 운용체계인 팜 OS기반의 액션 롤플레잉게임 「에이션트레드」를 개발한 미디어플래닛이 이 제품의 컬러 버전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5만대 가량의 PDA가 공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올들어 무선인터넷시장의 성장으로 보급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