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인터넷·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 관련 세계적인 전시회 「춘계컴덱스 2000」이 17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매코닉센터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관련기사 8면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마이크로소프트·모토로라·디스커버IT 등 정보기술 선도업체를 포함, 전세계 700여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인터넷 업체가 참가한다. 이번 춘계 컴덱스는 전자상거래·플랫폼·네트워킹·무선인터넷 등 4대 테마로 나눠 각종 콘퍼런스·심포지엄 등이 열리며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관련 최신 솔루션, 기술이 대거 선보인다.
특히 개막 둘째날인 18일에는 미국 상·하원의원, 정부 각료 및 지역 대표와 함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참석해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에 관련한 내용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터넷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을 거듭하면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계층간 정보 불균형(디지털 디바이드)」에 대해 강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춘계컴덱스에는 국내에서도 한국사이버피아·아르테크·다우시스템·통인정보통신·삼테크·대부정보통신 등 20여개 업체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주관으로 한국관 형태로 참가한다. 또 인터넷 방송 전문업체인 채티비가 현지에 스튜디오를 차리고 이번 전시회를 실시간으로 생중계(http://www.chatv.co.kr)한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와 관련해 8만명 이상의 정보기술 전문가를 포함, 10만여명의 바이어가 참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