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합 전자업체 하니웰이 e비즈니스 분야에 진출한다. 이 회사의 e비즈니스 사업은 마이클 봉시뇨레 CEO가 진두지휘한다. 봉시뇨레는 최근 래리 보시디 전 회장의 퇴임이 결정된 후 기존의 CEO 자리와 함께 회장직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봉시뇨레는 지난 99년 12월 하니웰과 얼라이드시그널의 합병이 성사된 후 CEO 자리에 올랐다. 합병 이전 그는 하니웰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이기도 했다.
그는 새로이 재편되는 경제상황 속에서 하니웰이 디지털 시대의 선두주자로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의 e비즈니스 전략은 가상커뮤니티에서 하니웰이 보유한 자동제어기술이 고객들에게 일의 효율성을 부여해 관련시장이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하니웰은 새로운 고객수요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그의 계산에 따르면 하니웰은 향후 3년간 10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일궈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하니웰의 e비즈니스가 장기적으로 산업계에서 아마존이나 야후와 같은 영향력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새로운 경제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채택하고 부가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하니웰은 고객과의 유대관계 및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요조건의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봉시뇨레는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69년 하니웰에 입사해 다양한 사업부를 거치면서 마케팅에 대한 지식을 넓혔다. 그는 현재 미국과 중국을 잇는 미·중경제위원회 회장이기도 하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