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업체인 아이인프라(대표 정동환)의 주가가 19만원을 지지선으로 삼아 신고가를 갱신할 수 있을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3년 설립된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용 편향요크(DY) 및 고압콘덴서 생산업체이며 「아이인프라」는 두고전자가 첨단산업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변경한 새이름.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월 18일부터 9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지난달 3일에는 20만원선을 돌파했다. 이후 주가는 지난 14일까지 19만원에서 20만원을 오르내렸다.
증권가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코스닥시장 조정시기에도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았다는 것.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 매수에 가담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아이인프라가 지난해 1022억원의 매출과 37억원의 순익을 내는 등 안정성을 갖고 있고 최근 첨단산업에 진출해 성장성도 갖춰가고 있는 것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주총에서 사업성이 없는 품목을 사업목적에서 제외하고 첨단사업을 추가시켰다. 그리고 최근 유선방송업체인 「금강방송」에 19억6400만원을 출자해 49.10%의 지분을 확보했고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컨설팅업체 「이사이트랩」에 20억원을 투자하는 등 인터넷 산업 진출에 발동을 걸었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다음달 19일 액면가가 500원으로 분할되면 주가착시 현상으로 추가상승 여력이 있으며 다음달 이후부터 MP3플레이어의 해외수출이 본격화하면 올해 매출은 크게 신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저항선인 21만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는 나스닥 및 코스닥 시장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하루 거래할 수 있는 물량이 적어, 가격 급등락이 있을 수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