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시장이 첨단기술주에 대한 경계심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사상 최대로 폭락했다. 지난주 나스닥지수는 전주보다 1125.16포인트 하락한 3321.29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하룻동안 355.61포인트(9.67%)가 떨어져 사상 최대의 낙폭과 두번째 하락률을 나타냈다.
지난주처럼 나스닥지수가 일주일내내 내림세를 보인 것은 지난 94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다우지수도 나스닥과 함께 폭락, 전주보다 804.16포인트 떨어진 1만307.32포인트로 마감됐다. 첨단주의 거품론에서 비롯된 나스닥 폭락세가 한달여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14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의 인상률이 예상치인 0.4%포인트보다 높은 0.7%로 나타나 금리인상설이 강력하게 대두됐기 때문이다.
반도체주의 경우는 그동안의 조정장세속에서도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맞아 일격에 추락했다. 모토로라는 1·4분기 실적이 호전됐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속출하면서 전주보다 29.1% 하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전주보다 25.17% 하락한 90.06달러로,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도 30.09%나 떨어진 80.31달러로 마감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점재판관련 악재와 시장 전반의 폭락세에 타격을 받아 지난 14일 장중한때 73.25로 떨어져 52주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간게놈 정보를 분석했다는 재료로 인해 상승세를 유지했던 셀레라제노믹스는 이 회사의 인간게놈 연구결과에 대한 진위논쟁이 벌어지면서 전주보다 43.2%나 떨어졌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주요지수주가동향>
지수구분=4월 7일=4월 14일=등락=등락률(%)
나스닥=4,446.45=3,321.29=-1,125.16=-25.3
다우=11,111.48=10,307.32=-804.16=-7.2
S&P=1,516.35=1,357.31=-159.04=-10.5
반도체=1,223.37=892.16=-331.21=-27.1
인터넷=605.71=435.52=-170.19=-28.1
<주요IT업종주간동향>(단위:달러)
기업=업종=4월 7일=4월 14일=등락=등락률(%)
두루넷=인터넷서비스=35.13=21.13=-14.00=-39.9
미래산업ADR=반도체장비=10.06=10.00=-0.06=-0.6
하나로통신ADR=인터넷서비스=13.06=9.69=-3.38=-25.8
이머신즈=PC소매=6.50=4.56=-1.94=-29.8
AOL=인터넷포털=68.75=55.00=-13.75=-20.0
야후=인터넷포털=151.13=116.00=-35.13=-23.2
아마존=전자상거래=67.56=46.88=-20.69=-30.6
인텔=반도체=136.81=110.50=-26.31=-19.2
모토로라=반도체=153.75=109.00=-44.75=-29.1
IBM=컴퓨터=123.13=105.00=-18.13=-14.7
HP=컴퓨터=156.00=123.00=-33.00=-21.2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89.06=74.13=-14.94=-16.8
루슨트테크놀로지스=통신장비=59.63=52.00=-7.63=-12.8
퀄컴=통신장비=152.25=105.19=-47.06=-30.9
시스코시스템스=통신장비=74.94=57.00=-17.94=-23.9
SBC커뮤니케이션스=통신서비스=46.38=42.63=-3.75=-8.1
AT&T=통신서비스=56.69=50.00=-6.69=-11.8
셀레라제노믹스=생명공학=130.38=74.00=-56.38=-43.2
(자료:머니OK http://www.money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