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및 주변기기
컴퓨터 및 주변기기 가운데 현대멀티캡 우선주를 제외하고는 전종목이 하한가 행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특성상 실적에 기반한 가치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장 먼저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관련종목의 경우 지난해 매출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지금까지 발표된 1·4분기 매출을 보더라도 올해는 지난해 증가율을 훨씬 앞설 전망이다. 인터넷주가 성장주인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종목은 실적에 근간을 두고 있기 때문에 거품 장세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현 주가는 50% 이상 떨어져 낙폭과대라는 것이 공통된 견해다.
이에 따라 유동성 측면에서 시장상황이 극도로 불안하기는 하지만 컴퓨터 및 주변기기 종목은 증시 회복을 앞장서서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소프트웨어
17일 소프트웨어 관련종목 모두 하한가 기록을 세웠다. 종목마다 차별화 장세를 그렸던 것과 달리 17일에는 동반하락한 것.
소프트웨어 관련종목은 인터넷과 유사하게 상당부분 거품이 반영돼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일부 게임산업의 경우 성장성을 인정해야 하지만 거래소의 전통종목에 비하면 버블이 심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17일 주가폭락은 그간 소프트웨어산업에 내재돼 있던 버블이 제거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전체적인 대세하락 국면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수익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인터넷과 달리 소프트웨어 관련종목은 실적이 뒷받침되는데다 성장성이 확실시되는 만큼 지금이 매수시점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다만 매수주문이 나오더라도 곧바로 손절매 주문이 나와 단시간에 주가상승은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