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와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절감 등으로 지난 1·4분기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18일 63빌딩에서 가진 기업설명회를 통해 연결실적을 기준으로한 1·4분기 매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000억원에서 1조3500억원대로 증가했으며 경상이익은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실적이 좋아진 것은 브라운관 판매비중이 늘어난데다 기업간(B2B) 전자상거래를 통해 원가를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부채를 줄임으로써 이자비용이 줄어든 것도 이익증가에 한 몫했다.
삼성SDI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148%였던 부채비율을 올해 96%선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고자산이나 매출채권의 효율성을 높여 여유자금으로 4000억원선의 차입금을 상환한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연말까지 해외부문을 포함해 5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55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낼 계획이다. 또 경제적 부가가치(EVA)는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