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소프트웨어업체들간 기술노하우 상호 공유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체 구성 움직임이 활발하다.
19일 부산지역 소프트웨어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업계에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한 인수·합병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소프트웨어업체들은 협력체를 구성해 기술공유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꾀하고 있다.
네모정보테크(대표 최익서)·NBO-net(대표 권삼기)·안티노말(대표 허승필)·EPI(East Point Interactive, 대표 박상준) 등 부산의 4개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최근 전산프로젝트에 공동참여를 목표로 4사 협력체를 구성, 영상정보기술(네모정보테크), 인터넷기반 실시간 정보처리기술(NBO-net), 디자인 및 데이터베이스기술(안티노말), 네트워크 기술(EPI) 등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정 핵심기술을 서로 공유키로 했다. 모두 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입주해 있어 기술교류에 유리한 이들 소프트웨어업체는 특히 향후 시행될 환경·해양·건설분야의 프로젝트사업에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부산BI벤처협회의 176개 회원사들도 최근 기술교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협력체 구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전기전자·정보통신·기계·신소재 및 화학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내달중 협력체 구성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처럼 부산지역 소프트웨어업체들간 협력체 구성 움직임이 활발한 것은 개별적인 기술구현에 한계가 있고 아웃소싱할 경우 기술축적이 어려운데다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반면, 협력체를 구성할 경우 고유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지역소프트웨어업체들간 컨소시엄 형태로 프로젝트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부족한 기술을 보완함으로써 개발기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등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