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돼 보이는 얼굴, 진한 부산 사투리, 수줍은 듯한 표정.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산 자바개발툴을 개발, 공급하고 있는 블루엣인터내셔널(http://www.bluette.com) 김형국 사장(28)의 첫 인상은 기업가라기보다는 새내기 대학생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자바기술의 현황과 전망, 블루엣의 청사진을 말할 때는 영락없는 기업가다. 솔직 담백할 뿐만 아니라 자신감이 넘친다. 김 사장이 국내 유일의 자바개발툴인 블루엣을 개발한 것은 99년 6월. 애플리케이션과는 달리 툴 분야는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 국산 제품이 경쟁력을 갖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블루엣은 선전하고 있다.
상용 제품이 나온 지 1년도 채 안돼 동국대 가상대학 교재용으로 공급되는가 하면 2월 말에는 일본 SAN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내수와 해외 시장 모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개발툴 분야도 인터넷 시대를 맞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바 개발툴은 앞으로 인터넷 및 웹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김 사장은 블루엣의 기능과 성능을 더욱 향상시켜 자바개발툴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