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석사논문으로 국내 최초의 입자가속기인 사이클로트론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고 미국 유학중 분자궤도론을 연구하고 귀국해 강유전체 연구에 큰 뿌리를 내렸다.
강유전체 NaNO₂ 결정에 관한 연구에 착수해 NaNO₂ 상전이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NaNO₂ 결정속에서 NO₂기의 역할을 구명하는 한편 NaNO₂에 감마방사선을 쬐어 NO₂이온을 중성화시킴으로써 NO₂와 다른 진동모드를 실험적으로 발견, 그 결과로 상전이 온도가 내려감을 Broken-bond 이론을 만들어 설명했다.
또 강유전체의 대표격인 KDP(KH₂PO₄)계 결정 연구에서 강유전체인 RDA와 반강유전체인 ADA를 불순물로 혼합시켜 성장시키면 혼합결정이 성장돼 두 결정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새로운 양성자 유리상이 있음을 관찰해 혼합결정의 상도와 함께 처음으로 세계적 학술지인 「피지컬 리뷰(Physical Review)」지에 발표했다.
이후 이러한 혼합결정에서 강유전성과 양성자 유리상이 낮은 온도 영역에서 공존함을 세계 최초로 발표해 강유전체 연구계의 각광을 받아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됨은 물론 국제학술대회 초청연사로 활약하는 등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지난 97년에는 서울에서 강유전체 국제회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후 혼합 결정에 대한 분극이완현상 및 노화현상을 계속 연구, 이 방면의 세계적인 선두주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