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부터 한 달간 3명의 여성이 다이어트 하는 모습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이벤트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엔헬스(http://www.n-health.com)라는 의료사이트의 팡팡 다이어트가 바로 그것. 최신의 인터넷 방송기술과 의료를 결합한 독특한 아이디어의 이 프로그램은 의료 인터넷사업을 벌이고 있는 메디써비스(http://www.mediservice.co.kr)의 작품이다.
『팡팡 다이어트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라기보다는 온라인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것입니다.』
정신과 전문의 출신으로 메디써비스를 이끌고 있는 최석민 사장(35)은 온라인 의료서비스가 기존 의료서비스체계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온라인 의료서비스 옹호론자다.
『의사와 환자가 직접 만나야만 진단이나 처방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고 이것은 상당부분 타당합니다. 하지만 현대의학은 지금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축적된 객관적인 지식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의학지식이 시스템 구축에 적합한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실제적이고 전문적인 진료도 가능합니다.』
온라인 의료서비스는 새로운 시대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것이다.
최 사장은 이와 같은 확고한 사업비전으로 레지던트 시절 첫 사업계획서를 만들었으며 이제 메디써비스라는 사업을 통해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달초 오픈한 건강의료 종합 포털 엔헬스는 바로 그 구심점이다. 엔헬스는 현재 의학 데이터베이스와 분야별 전문의와의 연계를 통해 의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 사장은 앞으로 엔헬스를 상담뿐 아니라 실제적인 진료와 처방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병의원 및 약국간 네트워크 구축 사업도 동시에 추진해, 약국 네트워크의 경우 전국 1300여 체인을 결성하고 있는 온누리건강과 공동으로 메디온(www.MediOn.co.kr)을 설립하기도 했다.
『온라인 서비스와 함께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한 사람의 욕구를 보다 포괄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약국에 들른 환자가 영상진료 시스템을 통해 곧바로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건강의료에 관한 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그의 비전이 어떻게 실현될지 주목해볼 만하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