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능 드림벤처-엔젤마트 25일 개최

「한국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벤처기업에 투자를.」

한국능률협회그룹이 운영하는 한능엔젤그룹이 주최하고 전자신문이 후원하는 제2회 「한능 드림벤처-엔젤마트」가 오는 25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다. 지난달 3일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제1회에 이어 열리는 이번 엔젤마트는 투자박람회 형식으로 진행, 성장성 있는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엔젤 투자가에게 좀 더 정확한 기업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벤처기업이 미래산업의 주역으로 자리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벤처열풍에 편승한 「무늬만 벤처」인 기업이 우후죽순으로 난립, 투자자들을 유혹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업체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않은 채 투자하는 이른바 「묻지마 투자」가 성행함으로써 투자기업의 정확한 가치가 드러날 경우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있다.

한능엔젤그룹은 이같은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각 부문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능기업평가단의 1차 서류심사와 2차 정밀실사 등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벤처기업들을 선정함은 물론 교육 및 컨설팅 기관답게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 프로그램을 병행할 방침이다.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선정된 벤처기업들은 인터넷방송 및 콘텐츠 기업, IMT2000 참여기업, 시스템솔루션 공급기업, 구조물 공법전문 기업 등 13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나스닥 폭락에 따른 코스닥시장의 도미노 폭락으로 벤처산업의 거품론이 극에 달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기를 거치고 나면 벤처산업에서도 옥석이 가려질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엔젤마트에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조정국면속에서 자금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들이 다수 참여,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투자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 이번 엔젤마트에는 그동안 성과를 인정받은 벤처기업들이 참여, 사업설명회를 진행함으로써 투자자들은 현재의 유망한 사업영역과 기술동향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으며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벤처기업들을 한자리에서 비교,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코스닥증권시장도 행사에 참석, 벤처기업 설립을 준비중이거나 코스닥시장 또는 제3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 관계자들과 상담의 자리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능률협회그룹은 지난 1일 한능벤처기술투자를 설립, 한능엔젤그룹과 연계해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