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틱랜드
코스메틱랜드(대표 최선호)는 인터넷 전자상거래 전문업체다.
1997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화장품 전문쇼핑몰인 코스메틱랜드(http://www.cosmetic.co.kr) 사이트 오픈에 이어 여성종합 문화공간인 우먼플러스(http://www.womenplus.com), 고감각 패션쇼핑몰 지엔느(http://www.sienne.com) 등 다양한 사이트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1500여 화장품이 올라와 있는 코스메틱랜드 사이트의 경우 지난해 6월까지 매월 30만명 이상 방문객이 찾았고 회원수만도 20여만명을 넘어섰다.
여타 인터넷 비즈니스 업체들이 단순한 커뮤니티 위주의 콘텐츠 제공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이 회사는 여성 네티즌이라는 특정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콘텐츠와 상거래,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것이 차이다. 이 일환에서 온라인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온오프라인의 결합체인 여성매거진 「WP우플」을 창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선호 사장은 『온오프라인 결합은 국내에서 앞선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했다.
온오프라인 결합은 실질적인 매출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오프라인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모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각 사이트별로 운영되던 회원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지난 2월 우먼플러스로 일원화했다. 이로써 우먼플러스는 50만명 여성회원의 메가 사이트가 된 셈이다. 코스메틱랜드는 궁극적으로는 모든 회원을 「우플클럽」이라는 멤버십을 구성, 사이트와 잡지의 연결고리를 통해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98년 4억원, 99년 24억원에 이어 올해에는 200% 이상 늘어난 8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그러나 인터넷 콘텐츠 및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는 데다 코스메틱랜드와 유사한 사업 아이템을 갖춘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확보한 회원 수가 인터넷 비즈니스의 성공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는 것을 감안하면, 50만명을 확보한 코스메틱랜드는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신생업체간에 전략적 제휴가 급증하고 있고, 3D 기술과 첨단 유통망으로 중무장할 경우 이 회사의 입지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 패션과 미용 중심의 여성잡지가 이미 시장에 대거 나와있는 상태이므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는가가 관건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