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지오닉스

◇지오닉스

지오닉스(대표 김학준)는 전력전자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72년 설립됐다. 이후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산업용정류기·고주파변환 직류전원공급장치·이동통신 및 광전송망용 직류전원공급장치 등을 생산해왔다.

현재 UPS와 정류기(직류전원공급장치)의 개발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UPS는 갑작스런 정전으로 인한 전원이상을 방지하고 전원을 계속 공급해주는 장치로 지난해 국내 시장의 16.3%를 차지할 정도로 점유율이 높다. 올해에는 특히 자사 제품이 KT마크를 획득,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일본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아 일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용 380V의 교류전력을 직류전력으로 변화시켜 통신장비 및 산업용 장비에 전원을 공급하는 정류기 부문은 특히 이 회사가 야심리에 추진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7.4%에 그쳤지만 오는 10월 DSP기술을 이용한 고효율 고주파 정류기 개발을 완료할 경우 한국통신·하나로통신·DACOM·온세통신 등 통신서비스사에 대량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정류기는 통신서비스업체에서 시설확장 및 신규투자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IMT2000 사업이 시행되는 2001년에는 IMT2000기지국용 정류기 판매도 가능할 전망이어서 시장성은 더욱 밝다. 이에 따라 약 300억원 규모의 생산설비 및 시험설비를 대폭 확충, 늘어나는 수요에 대처할 계획이다.

특히 전원장치 분야에서 쌓은 기술을 토대로 NOx/SOx 제거기를 비롯, 초음파 진단 장비용 전원장치 등 의료기술 분야로까지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 지난해 161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193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PS나 정류기는 일반 제조업은 물론 금융·운송·도소매업 등 전 분야에 걸쳐 수요가 일고 있다. 하지만 이는 각 기관의 시설투자와 사회간접자본 구축·정보인프라 구축·정보통신산업과 상거래 환경변화에 따라 수요가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점은 약점일 수도 있다. 특히 전력전자기기의 수입개방에 따른 외산제품들이 국내 점유를 넓혀가고 있는데다 해외 시장에서도 외산 장벽이 높아 신규진입이 용이하지 않은 실정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