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차세대 이동전화인 「IMT2000」 단말기용 2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사진)를 개발, 올하반기에 양산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LCD 기술인 저온 폴리실리콘 공정을 이용해 이 제품을 개발했으며, 백라이트 대신 외부 빛을 반사해 화면을 표시하는 반사형 기술을 적용, 정지영상은 물론 동영상을 높은 해상도로 구현한다고 밝혔다.
저온 폴리 공정은 구동회로 및 주변회로를 내장해 진동과 충격에 강하며 휴대형으로 적합해 일본업체들도 앞다퉈 개발중인 신기술이다.
이 제품은 소비전력이 기존의 3분의 1 수준이며 제품 앞쪽에 전면 라이트를 설치, 반사형 LCD의 단점인 어두운 곳에서의 화질 저하를 개선했다.
해상도는 720×240도트(dot)로 일본의 경쟁회사 제품에 비해 4배 정도 높은 수준이며 노트북컴퓨터와 동등한 수준인 26만색을 표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올하반기부터 양산해 올해 말부터 국내 및 외국 IMT2000단말기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7년부터 저온 폴리 공정을 적용한 3인치 LCD와 12.1인치 반사형 LCD를 개발했으며 이번에 2인치 TFT LCD를 개발해 차세대 소형 디스플레이시장 공략의 채비를 갖추게 됐다.
이동전화용 TFT LCD의 크기는 1.5인치에서 4인치까지 다양하나 IMT2000단말기용 TFT LCD는 휴대성 및 배터리 소모량을 고려해 2인치급이 주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