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이면 그동안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수정 디바이스용 SMD 패키지가 잇따라 국산화될 전망이어서 수백억원대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제원전자가 최근 내년 초를 목표로 수정디바이스용 SMD 양산을 추진하고 나선 데 이어 신생 벤처기업인 쎄라스택(대표 김왕섭 http://www.cerastack.com)도 표면탄성파(SAW)필터 및 수정진동자용 SMD 패키지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쎄라스택은 오는 3·4분기중 SMD 패키지 및 복합칩 모듈인 MCM 패키지를 양산한다는 목표로 중소기업진흥공단 국민벤처펀드 1호 등 공공 및 민간자본 약 38억원을 유치해 설비를 발주하고 공장 건축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쎄라스택의 최인보 관리이사는 『오는 5월 중순경 공장을 완공하면 10월부터 SMD 패키지의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정진동자와 SAW필터용 SMD 패키지, MCM 패키지를 월 400만개씩 양산해 올해 35억원, 내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최 이사에 따르면 쎄라스택은 우선 수정진동자용 SMD 패키지 위주로 생산하고 향후 부가가치가 높은 MCM 패키지의 비중을 50%선까지 점차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또 MCM 패키지 수요가 많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집중 공략하기 위해 오는 11월에 실리콘밸리 현지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들어 전자제품의 경박단소화로 SMD 타입의 수정진동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월 400억원∼500억원의 SMD 패키지를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