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미들웨어SW 잇딴 출시...영역 확장 나선다

외산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미들웨어 솔루션 분야에 국산 제품이 잇따라 개발돼 시장을 넓히고 있다.

객체·컴포넌트 기술 전문업체인 오엔씨테크놀로지(대표 홍석동)는 코바 기반의 객체요구 브로커(ORB) 미들웨어인 ONC-ETS를 개발, 다음달 2일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술 발표회를 갖는다. 코바ORB는 플랫폼이나 개발언어에 상관없이 이기종 시스템을 상호 연결해주는 객체 솔루션으로 전세계적으로 인프라이즈의 비지브로커, 아이오나사의 오빅스 등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산 제품은 ONC-ETS가 처음이다.

특히 ONC-ETS는 올해 제정된 최신 코바 스펙인 코바3.0을 따르고 있어 방화벽, 비동기 메시징, 상호운용 가능한 네이밍서비스, 코바 컴포넌트 모델 등을 지원하며 자바 기술과의 연동이 원활한 것이 특징이다. 또 ONC-ETS에는 코바ORB 기능 이외에도 객체지향 방법론인 ONC-UML, 컴포넌트 객체의 자료를 UML형태로 제공하는 XML 기반의 리포지터리, UML 케이스툴, 서버 비즈니스 객체를 작성하기 위한 코바 스크립트, 애플리케이션 서버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

유일한 국산 트랜잭션 처리(TP) 미들웨어인 티맥스로 대우증권, 국방부 등 1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티맥스소프트(대표 박희순)는 올초 호스트 연결 솔루션인 H링크와 티맥스와 웹을 연결하는 웹T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웹서버인 웹투비,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제우스, 통합 미들웨어인 웹인원 등의 미들웨어 솔루션을 잇따라 개발했다.

특히 이 가운데 웹인원은 트랜잭션 처리는 물론 객체,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등 각종 미들웨어 기능을 결합한 통합형 미들웨어로 전자상거래(EC) 플랫폼에 최적이라는 것이 티맥스측의 설명이다. 또 웹투비는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공개 웹서버인 아파치보다 성능이 최소 2배 이상 우수하다고 밝히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오는 2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들 신제품이 대한 공식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며 미들웨어 분야의 최강업체로 부상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우노시스템(대표 정재현)은 기업의 각종 전산 시스템 환경을 웹 환경으로 확장해주는 미들웨어 솔루션인 J링크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J링크는 클라이언트 서버 시스템, 메인 프레임, 네트워크 프로토콜,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종류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각종 자바 툴과도 통합이 가능하다. 또 트랜잭션 부하 분산을 위한 세션 풀 기능과 멀티스레드 기능을 통해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였다는 것이 우노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비교적 국내 업체가 많이 진출한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분야에서는 엑스온시스템·파로스정보·쉬프트정보통신 등 4∼5개 업체가 개발 제품을 통해 외산 제품과의 힘겨루기에 나서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미들웨어란> 클라이언트와 서버 중간에 위치하는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램으로 클라이언트와 서버의 통신은 물론 다중 클라이언트에 대한 부하분산, 트랜잭션 처리, 보안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한다. 대표적인 상용 미들웨어 분야로는 ODBC와 같은 DB 미들웨어, 코바ORB와 같은 객체 미들웨어, 트랜잭션을 위한 턱시도·티맥스 등의 TP모니터, 비동기 방식을 지원하는 메시징 미들웨어,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등의 웹 미들웨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