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이면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와 입출력시스템(바이오스)을 못쓰게 만드는 CIH 바이러스 활동일이 내일로 다가옴에 따라 컴퓨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관련기사 14면
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4월 26일 국내 보급된 800만대의 PC 중 4%에 해당하는 약 30만대의 PC가 CIH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CIH 바이러스에 감염된 30여만대의 PC를 복구하는 데 든 비용은 21억원 정도 소요됐지만 돈으로 가치를 환산하기 어려운 기업이나 개인의 데이터 손실분까지 감안한다면 CIH 바이러스 피해는 천문학적 금액에 이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국정보보호센터를 비롯해 각 백신업체들은 26일을 앞두고 얼마 전부터 CIH 바이러스를 검색,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을 무료 배포하고 25일부터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하우리(대표 권석철 http://www.hauri.co.kr)와 트렌드코리아(대표 강희용 http://www.antivirus.co.kr)는 25일부터 2일간 바이러스 신고 및 상담을 24시간 체제로 전환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