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바이오엔텍(대표 최원석 http://www.bioentech.com)이 생물학적 처리방식인 바이오필터 공법을 이용한 오폐수 처리장치를 개발, 공급에 나섰다.
바이오엔텍은 산업·생활·축산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폐수를 생물학적 순환여과방식의 바이오필터(Biofilter) 공법을 이용해 정화처리하는 장치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이 오폐수 처리장치는 미생물이 필터에 잘 부착되도록 모래 등을 사용하는 유럽식에 비해 특수 고분자물질을 사용, 미생물의 분해활동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필터 공법은 90년대 초반 고도의 정화처리를 목적으로 유럽에서 개발돼 실용화된 기술로 오폐수를 「바이오필터」에 투입해 필터에 부착된 미생물의 분해활동에 의해 유기성 오염물질과 부유물질을 동시에 분해, 정화하는 방식이며 접촉산화방식에 비해 처리공정이 간단하고 시설면적을 작게 차지한다.
최원석 사장(36)은 『98년 말 오폐수 정화시설에 관한 환경부 규정이 강화됨에 따라 향후 2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앞으로 산업시설은 물론 아파트 등 대단위 건설시장에도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관악구 지원 오너벤처타운에 입주한 이 업체는 지난해 12월 「다중 병렬식 생물막 여과 오폐수 처리장치」로 특허를 획득하고 이달중 서울대학교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쓰레기 처리기술과 무공해 생물농약의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