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이 수출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된다.
정부는 오는 2005년까지 현재 50% 수준에 머물러 있는 핵심부품 국산화율을 80%로 끌어올리고 디지털 가전제품 수출 200억달러를 달성, 전세계 디지털가전 시장의 16%를 차지하는 등 디지털 가전제품을 수출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25일 산업자원부는 산자부 대회의실에서 김영호 장관을 비롯해 업계·학계·연구계 등 1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가전산업 발전간담회」를 갖고 디지털 가전산업 종합육성방안을 마련했다.
산자부가 마련한 종합육성방안의 골간은 양방향 디지털TV 등 5개 민관합동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전자부품 기술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PDA모듈 등 10개 핵심부품을 개발하며, 500억원 규모로 전자전문 투자조합을 결성해 중소·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것이다.
또 국제표준지향형 연구개발사업과 디지털가전 표준화 워킹그룹지원 등 민간부문의 연구개발 및 표준화활동에 대한 지원을 확충하고, 디지털방송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재정경제부·정보통신부·문화관광부 등과 「디지털TV방송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디지털컨텐츠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게임·영상·애니메이션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2002년 월드컵을 디지털가전의 도약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전자월드컵 이벤트」 기획팀을 발족시켜 월드컵 기간중 국제적인 전자전시회, 전자로봇 월드컵, 전자관련 문화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호 장관은 『디지털 가전산업 발전을 위한 실천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조만간 관·산·학·연 전문가들로 「디지털가전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업분야별 역할분담을 통한 중복투자 방지,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디지털가전 표준포럼」의 필요성, 디지털TV 수요창출을 위한 지상파 디지털 TV방송의 차질없는 시행,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간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 집중 토론을 벌였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