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텔레콤, 디지털 동영상·음성 제어시스템 사업 진출

동영상과 음성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 랜(LAN)으로 압축 전송, 640×480화면에 초당 30프레임을 구현하는 디지털 동영상·음성제어시스템이 한·일 벤처기업 공동으로 개발됐다.

디지털영상기술 전문업체인 케스텔레콤(대표 신광순 http://www.kesteleom.net)은 최근 일본 규슈일렉트로닉스시스템(KES·대표 마쓰오 가쓰노리)사와 협력, KES의 압축 알고리듬인 「캄(KAM)」을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이용한 이같은 「디지털 동영상·음성 제어 시스템」을 개발, 25일 오후 서울 강남소재 리츠칼튼호텔에서 발표회를 가졌다.

케스텔레콤은 이와 함께 이날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서 관찰·감시할 수 있는 「무선LAN 감시시스템」과 네트워크에 연결된 곳이면 누구든 IP를 지정, 쉽게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인 「하니퍼제어Ⅱ」, 인터넷상에서 완벽한 디지털 동영상의 압축·전송 및 재생이 가능한 신기술 「하이퍼라이브러리」, 캄 방식의 동영상 압축 알고리듬으로 개발한 디지털TV 시제품을 소개하고 본격 영업에 나섰다.

이번에 개발된 디지털 동영상·음성 제어 시스템인 「멀티서버 시스템」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PC에서 동영상과 음성을 감시, 제어하거나 자동으로 입력센서와 연동해 출력장치를 가동시키는 등 원격 제어도 가능한 첨단 시스템으로 세계 처음 개발된 것이라고 케스텔레콤 측은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 DVR와 달리 동영상·음성을 모두 디지털신호로 변환, 실시간 서버의 하드디스크에 다채널로 동시 녹화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선LAN 감시시스템」은 10Mbps의 무선 랜을 장착, 컴퓨터로부터 1∼2㎞ 떨어진 현장에 설치한 카메라와 각종 센서 및 작동 기기를 인터넷이나 랜을 통해 실시간 제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오는 7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선진서방 8개국 정상회담의 일본 경찰청 보안시스템으로 채택, 납품할 계획이라고 케스텔레콤은 밝혔다.

또 「하이퍼제어Ⅱ 시스템」은 각종 감지기류의 입력장치와 모터 스위치 등 출력장치를 네트워크에 연결해 쉽게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제품이며 「하이퍼 라이브러리」는 인터넷 또는 네트워크상에서 디지털 동영상을 압축, 전송 및 재생할 수 있도록 한 신기술이다.

케스텔레콤은 이들 제품의 공급을 위해 전국 각지에 총 17개의 대리점망을 구축, 관공서나 기업체에 공급하고 컴퓨터업체 및 FA업체, 전국 조직망 구축이 가능한 단체나 기업과 제휴를 통한 연계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케스텔레콤은 우선 사업 첫 해인 올해 이들 제품을 일본에서 들여와 판매하고 연말까지 「멀티서버 시스템」을 제외한 모든 응용제품을 국내에서 자체생산해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올해 47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오는 2002년에는 매출 규모를 460억원 규모로 대폭 늘려나간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