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경영대학원만의 차별성을 높이기 위해 e비즈니스·전자상거래 중심의 강의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성공적인 비즈니스 협상을 위해 글로벌스탠더드에 맞는 리더십과 경영이론을 충실히 교육시켜 전자상거래 경영마인드를 한층 강화할 것입니다.』
최근 3대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장으로 취임한 김성희 원장(52)은 『향후 모든 비즈니스가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한 e비즈니스 위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에 맞는 고급인력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자신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특히 최근 새로운 벤처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홍릉밸리의 활성화를 위해 주변 각 대학의 창업인큐베이터를 연결한 「e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추진을 깊이있게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의 보편화로 e비즈니스가 본격 확산됨에 따라 글로벌화가 필수적인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교수진을 비롯, 전직원이 영어로 대화하는 등 e비지니스 전문대학원으로 탈바꿈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벤처의 산실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조만간 현지캠퍼스를 설치, 보다 현장감있고 내실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대학원의 독립문제에 대해 『예산운영은 등록금이 5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기금으로 충당한다』고 밝히고 『대전 본원의 지원은 6분의 1 수준이기 때문에 경제적 측면에선 거의 독립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본원과의 기술공조체제가 중요하고 고급과학인력을 보장받기 때문에 본원과의 분리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의사결정분석과 경영정보시스템을 전공한 김 원장은 지난 83년부터 KAIST교수로 재직해오면서 인터넷 혁명으로 시작된 사이버 스페이스의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포착, 이후 계속적으로 e비즈니스의 중요성을 역설해왔다.
또한 「국가정보화 정책 토론회」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심포지엄」 등 각종 학술회의에 참석해 정보화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 대학원 프로그램 중 1년차의 전일제 수업과 실리콘밸리 현장실습 및 2년차의 원격강의와 프로젝트 연구로 구성된 「e비즈니스 MBA 프로그램」과 기업의 최고경영자, 중간관리자 및 핵심인력들을 대상으로 한 「e비즈니스 비학위과정」은 그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분야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