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디지털 피아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악기 업체들이 지난 1·4분기중 판매한 디지털 피아노는 모두 61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대수 2908대보다 1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들어 디지털 피아노 수요가 폭증한 것은 소비자들의 디지털 피아노에 대한 인식이 종전 일반 전자제품에서 어쿠스틱 피아노를 대체할 수 있는 연주용·교육용 악기로 바뀌고 이러한 인식이 폭넓게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1·4분기 전체 디지털 피아노 판매물량 가운데 100만원대 미만의 제품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지난해 말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출시한 60만∼80만원 정도의 저가 모델이 내수시장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 보면 지난해 말께 저가 디지털 피아노 3개 모델을 선보인 영창악기(대표 정낙원 http://www.ycpiano.co.kr)는 올 1·4분기중 615대를 판매해 지난해 1·4분기보다 168% 신장,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100만원대 미만의 디지털 피아노 3기종을 출시한 삼익악기(대표 안기봉 http://www.samick.co.kr)는 지난해 1·4분기보다 78% 성장한 1383대를 판매했다.
한국전자(대표 김충환 http://www.kec.co.kr)도 지난해 말 디지털 피아노 저가 모델 2기종을 출시, 지난해 1·4분기 대비 128% 성장한 1464대를 판매했으며, 벨로체 역시 112% 성장한 2647대를 판매하는 등 전자악기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