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실시되는 제1회 전자상거래관리사 시험을 앞두고 인터넷교육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캠퍼스21·E에듀넷닷컴 등 인터넷교육업체들은 전자상거래에 대한 사회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전자상거래관리사시험을 향후 원격교육시장의 핵심아이템으로 점찍고 전자상거래관리사와 관련한 교육콘텐츠 개발과 유료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교육전문사이트 E에듀넷닷컴(대표 전종석 http://www.eedunet.com)은 다음달부터 국내최초로 동영상 기반의 전자상거래관리사 시험대비 강의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EBS교육방송과 독점계약을 맺은 E에듀넷닷컴은 다음달 4일부터 방송되는 EBS 전자상거래관리사 강의내용을 VOD(Video On Demand)서비스함으로써 여타 교육사이트와 차별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본격적인 강의서비스 전인데도 불구하고 하루 5000여명이 시험관련정보를 검색하는 등 관심이 높아 서비스 유료화를 낙관하고 있다.
캠퍼스21(대표 조성주 http://www.campus21.co.kr)도 전자상거래관리사 자격시험에 대비한 온라인 강좌를 이번주부터 개설하고 회원을 모집 중이다.
캠퍼스21은 전자상거래관리사시험의 필수 4과목인 전자상거래 관련법규, 시스템 운영, 마케팅 기획 등의 강의진을 전원 대학교수로 구성하고 과목당 3만3000원의 유료서비스 체제에 들어갔다. 또 한국인터넷교육방송(대표 한상만 http://www.ecc21.com)은 지난 2월부터 전자상거래관리사 온라인 강의서비스를 시작해 유료서비스 사용자가 2000명선에 육박하고 있다. 이밖에도 4, 5개 교육전문사이트들이 상반기 중 전자상거래관리사 강좌개설을 목표로 수험서적 출판사와 연계해 멀티미디어 교안제작에 들어간 상태다.
이처럼 인터넷교육업계가 전자상거래관리사 교육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는 이유는 여지껏 시행된 국내 전산자격증 중에서도 전자상거래관리사가 「대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워드프로세서, 인터넷검색, PC활용능력시험 등 기존 국내 전산자격시험은 대부분 기초적인 컴퓨터실력을 검증하는 데 그쳐 취업이나 승진과정에서 큰 변수로 작용하지 못했다. 반면 전자상거래관리사는 난도가 매우 높고 시험범위도 전산과목 외에 마케팅, 법률 등 광범위해 까다로운 인터넷업계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많다는 예상이다.
캠퍼스21의 한 관계자는 『전자상거래관리사 온라인강좌를 오픈한 지 불과 3, 4일만에 다른 전산자격증 강좌보다 2배 이상의 수강자가 몰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자상거래관리사와 관련한 교육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