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생산장비업체인 한송하이테크(대표 신문현)가 PCB용 차세대 수직형 로더(모델명 HVL99·사진)를 개발, 본격 공급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한송하이테크가 8000만원의 연구비를 투입, 1년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한 이 PCB 장비는 부식(에칭)공정을 거친 반제품 상태의 PCB를 다음 공정으로 자동이관하는 장비다.
기존 제품은 반제품 PCB와 PCB 사이에 끼운 간지를 제거하기 위해 별도의 컨베이어시스템이 필요했으나 이 제품은 내부에 수직형 간지 제거 프레임이 설치돼 있어 자동으로 간지를 제거하고 PCB를 다음 공정으로 로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반제품 PCB의 로딩 시간이 기존 제품보다 50% 정도 줄어든 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송하이테크측은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이 제품은 간지 제거용 컨베이어시스템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작업공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 시스템은 또 장비 전면에 투명 아크릴 커버가 부착돼 있어 작업자가 작업공정을 보면서 시스템의 작동여부를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